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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AI활용 다양해진다…상담에서 심사‧질병 예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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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AI활용 다양해진다…상담에서 심사‧질병 예측까지

보험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기존 상담, 가입서비스에서 벗어나 계약 심사, 질병 예측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기존 상담, 가입서비스에서 벗어나 계약 심사, 질병 예측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기존의 상담, 가입 서비스에서 벗어나 계약 심사, 질병 예측까지 AI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부터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 가입을 위해 장기보험에 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기인보험에 적용되는 AI는 계약 심사자들이 추가적인 확인없이 바로 전산심사만으로 가입 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심사 대기시간이 길었다.

장기재물보험에 새로 도입되는 AI 이미지 인식 모델은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수십만 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학습됐다. 이렇게 학습된 모델은 가입설계 시 제출한 건물의 사진을 인식해 업종과 관리 상태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개인건강정보(Personal Health Record)’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 앱인 ‘헬로(HELLO)’를 출시했다.

‘헬로’는 사용자의 건강검진정보와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활동량, 영양, 수면 등)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과거 10년치의 건강검진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한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고객을 위한 AI카메라를 활용한 식단과 영양 분석 기능이 눈에 띈다. 고객이 본인이 먹는 음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어떤 음식인지, 영양소와 칼로리는 어떤지 자동으로 AI가 분석해 알려준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암발생 후 진단‧수술‧입원 등의 빈틈없는 보장은 물론 암발생 전 전조증상까지 보장하는 ‘ImOK(암오케이)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업체인 셀바스 AI(Selvas AI)와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창헬스케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서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DB손보는 이번 AI 질병 예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정기적인 고객 건강검진을 유도하고, 질병 위험도를 제공해줌으로써 고객들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