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인원규모를 향후 수개월 내에 약 3분의 1을 축소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선택사항을 수집하는 데 역할을 한정할 계획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임된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원래 NSC에 상정되었던 부처 간 조율역할을 부활시키고 싶은 것 같다.
NSC 정책고문 수는 현재 178명 안팎에서 117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시절 규모로 거의 돌아가게 된다. 규모축소는 NSC의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뉴스 미디어로의 정보유출을 줄이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변명했다. 한편 국방부나 국무부 등으로부터의 파견자를 현재의 임용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돌려보내는 것이 주안점으로 내년 1월말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