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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그룹, 미국시장 공략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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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그룹, 미국시장 공략 순항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시장공략에 성공하며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 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시장공략에 성공하며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 이코노믹 DB
미래에셋그룹이 미국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1일 아르켓즈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대한민국 최고의 비은행 금융 서비스 그룹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3790억 달러의 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는 14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미국뿐만아니라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콜롬비아,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싱가포르, 영국,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현지법인 미래 UAS에 자본을 늘리며 사업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미국현지법인에 2억5000만 달러의 영구자본을 확충하며 자체 청산 중개업무를 시작했다.

그 뒤 프라임 브로커 (prime broker), 대출 등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 개의 거래처, 헤지펀드와 중개인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프라임 브로커는 전문투자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헤지펀드의 주거래 증권사를 뜻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계열사, 중개업자와 헤지 펀드 고객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투자자금융 잔고는 약 700억 달러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그룹의 플랫폼도 역할을 톡톡히했다. 청산과 보관처리, 포트폴리오 기록과 거래솔루션 등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같은 현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미국 최고급 호텔 15개 인수에 나서는 등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1일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계약금액 58억 달러(약 7조 원)다

이번 딜은 국내 자본의 해외대체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인수한 호텔들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세계 최대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검증된 우량자산이다.

미국 전역 9개 도시 주요거점에 있는데다, 개별투자 접근이 어려운 5성급 호텔로 희소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6년부터 리노베이션(개·보수)을 진행 중이며 총 6912개의 객실과 2만여평의 연회장으로 구성됐다.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과 경쟁에서 따낸 딜로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로 한국의 대표 투자금융그룹을 넘어 해외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미래에셋그룹으로 도약의 발판믈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그룹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서울 본사, 홍콩, 런던, LA 등 전세계 네트워크를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세계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