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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토크] “등산복은 옛말”...아웃도어 업계, 레트로 감성으로 밀레니얼 세대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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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토크] “등산복은 옛말”...아웃도어 업계, 레트로 감성으로 밀레니얼 세대 잡기 나선다

아웃도어 업계, 밀레니얼 세대 공략 제품 잇달아 출시
밀레의 '트릴로지 시리즈' 숏다운, 노스페이스의 '달톤·레이지' 컬렉션 등
마운티아, 플리스 제품군 확대

노스페이스의 홍보대사 우도환이 '달톤 아노락'과 '레이지 팬츠' 등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노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페이스의 홍보대사 우도환이 '달톤 아노락'과 '레이지 팬츠' 등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등산복’이란 단어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웃도어 의류를 입기 시작하면서 업계도 이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젊은 층에게 ‘고프코어룩(아웃도어의 투박한 디자인과 일상복을 접목한 패션)'이 사랑받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제품에 레트로 감성을 더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잡기에 나섰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뉴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한 ‘트릴로지 시리즈’ 숏다운 4종을 선보였다. 특히 시리즈 중 하나인 ‘브레스 다운’은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재조명 받는 근육맨 스타일의 클래식한 숏패딩으로, 일상생활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컬처 브랜드 마운티아는 플리스 제품군을 지난해 2종에서 올해 4종으로 확대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회사는 전년 대비 플리스 재킷 수량을 50% 늘렸으며, 아노락 디자인의 후드 일체형 ‘아노락티셔츠’나 이너·아우터로 입기 좋은 ‘베글라베스트’ 등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노스페이스는 고프코어룩과 스트리트룩에 잘 어울리는 캡슐 컬렉션인 ‘달톤’과 ‘레이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달톤 컬렉션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아노락 재킷과 어글리 슈즈 등으로 구성됐으며, 레이지 컬렉션은 기하학적 패턴과 화려한 배색을 특징으로 한 레트로 풍의 제품군이다. 특히 레이지 컬렉션의 한 제품인 ‘카슨 플리스 베스트’는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적용하면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아이템이고, 30~40대 기존 고객에게는 노스페이스와 관련된 추억과 과거의 유행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