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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사우디 제다항 앞바다서 이란유조선 폭발…이란 언론 사우디 미사일공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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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사우디 제다항 앞바다서 이란유조선 폭발…이란 언론 사우디 미사일공격 주장

11일 사우디 제다항 인근 홍해에서 폭발한 사우디 유조선에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사우디 제다항 인근 홍해에서 폭발한 사우디 유조선에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국영 이란통신(IRNA)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만도시 제다 인근 홍해에서 11일(현지시간) 이란국영석유(NIOC)가 소유한 석유유조선 1척에 미사일 2발이 명중해 선체가 손상되었다고 알렸다.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의 홍보담당 간부는 이란 국영 프레스 TV의 취재에 대해 “이 미사일이 아마 사우디 본토로부터 날아온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현 단계에서 이란정부의 당국자는 공격의 주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IRNA에 따르면 제다 앞바다 96km에 위치해 있던 이 유조선에서 폭발이 발생해 홍해에 석유가 유출됐다. 유조선 승무원은 모두 무사했으며 현재 미사일의 출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수개월 중동지역에서는 석유유조선이나 석유의 생산시설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9월에는 사우디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시설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으면서 사우디 원유생산이 반감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공격에 대해서는 예멘의 반정부 무장단체인 후티파가 범행성명을 냈지만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의 기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