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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3분기 세계 PC 출하량 2012년 이래 최고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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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3분기 세계 PC 출하량 2012년 이래 최고치…왜?

전년 동기比 4.7%↑ 7086만 대…레노버·HP·델 등 톱3 기업 주도
미중 무역분쟁 따른 관세부과 염려한 기업들의 대응 영향인 듯

2019년 3분기 글로벌 PC 출고량. 표=커낼리스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3분기 글로벌 PC 출고량. 표=커낼리스
지난 3분기(7~9월)중 전 세계 PC(데스크톱·노트북)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에 전년 동기비 5.4% 증가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 부과를 염려한 기업들의 대응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시장조사회사 커낼리스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7086만 대로 집계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PC 판매 1~3위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톱3 업체의 3분기 PC시장 점유율 합계는 65%로서 지난해 동기의 63.6%를 넘어섰다.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1위 기업은 레노버였다.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1730만대를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3.8%에서 24.4%로 0.6%포인트 증가했다. 2위 HP는 전년 동기비 8.5% 늘어난 1670만 대를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은 23.6%였다. 3위 델은 5.2% 성장한 1207만 대, 시장점유율은 17%였다.

반면, 3분기 전 세계 PC판매량 4·5위를 유지한 애플과 에이서는 모두 지난해 3분기보다 소폭 출하 증가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탑3 업체와 달리 이 두기업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3분기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537만6000대를 출고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7.6%를 기록했다. 에이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90만4000대를 출고했지만 시장점유율은 0.3%P 하락한 6.9%에 그쳤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