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미국, 북한 조광무역 거래 혐의 제재받은 BDA의 해제 요구 거부

공유
1

[글로벌-Biz 24]미국, 북한 조광무역 거래 혐의 제재받은 BDA의 해제 요구 거부

미국 당국이 북한 조광무역과 거래한 혐의로 12년 전 제재를 받은 마카우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제재 해제 요구를 거부했다. 미국 당국은 오는 16일 제재 해제 요구 거부 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사진=마카우비즈니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사진=마카우비즈니스닷컴

마카우의 경제신문 마카우비즈니스닷컴은 11일 '트리뷰나 데 마카우'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15년 3월17일 방코델타아시아금융그룹(BDA)이 북한 조광무역과 연루된 자금세탁기업으로 지정하고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이하 핀센)은 2007년 3월17일 BDA를 제재하고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퇴출시켰다.

미국이 BDA를 제재한 것은 BDA의 고객 중 하나인 북한의 조광무역 때문이라고 마카우비즈니는 설명했다.조광무역회사는 북한이 마카오에서 운영한 해외무역상사였지만, 2005년 BDA 금융 제재 이후 본사를 중국으로 옮겼다.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라는 게 정설이다. 최근 조광무역이 중국 웹사이트를 활용해 탱크·방사포·미사일 등을 해외에 판매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BDA는 2013년 핀센에 대한 사법·행정 조치를 취하고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제재 해제를 요청했고 6년 만에 핀센은 제재해제 요청이 거부됐다고 통보했다. 핀센의 조치는 지난해 은행 측이 추천한 독립 회계감사인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감사보고서는 올해 2월 제출됐으며 미국 재무부와 BDA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컨설팅회사와 화상회의를 갖고 감사결과를 논의했으며 추가정보를 요구해 6월 제출됐다고 비즈니스마카우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