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미·중 통상협상 ‘제1단계’ 합의…내달 칠레 APEC 정상회담서 타결시도할 듯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미·중 통상협상 ‘제1단계’ 합의…내달 칠레 APEC 정상회담서 타결시도할 듯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는 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는 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계속돼 온 미·중 통상협의가 ‘제1단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포괄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함께 “매우 중요한 1단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하고 “서면화되면 협상타결이다”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에 의하면 합의문서의 작성에는 3~5주를 필요로 할 전망.
트럼프는 또 우리는 칠레에서 함께 큰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에서는 지적재산권 문제와 금융서비스 분야, 중국의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매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의문 작성 중인 기간에는 다음 주로 예정하고 있던 25%에서 30%로 관세인상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을 확인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는 류 부총리가 시 주석이 보낸 서한을 트럼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서한은 시 주석이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서한은 “건전하고 안정된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의 이익에 부합 한다”고 말하며 “양측이 양수뇌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성에 따라 행동해 제휴와 협력, 안정에 근거해 미·중 관계의 전진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있다.

이 소식으로 미 주식시장에서는 동일 오전 다우 공업주 평균이 약 400 달러 상승했다. 교섭이 예상보다 진척되고 있다는 트럼프 등의 적극적인 발언이나, 10월의 소비자심리지수가 과거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것이 반영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