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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급속 확대 10만 명에 대피명령…정전, 인명피해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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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급속 확대 10만 명에 대피명령…정전, 인명피해도 속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화재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치솟는 불길을 지켜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화재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치솟는 불길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11일(현지시간) 강풍을 타고 범위가 확대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를 하고 건물이나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주 내에 광범위한 경계태세가 발령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115㎞ 동쪽에 위치한 캘리메사에서는 쓰레기차의 짐에 불똥이 튀면서 운전자가 짐을 방치하고 피신하는 바람에 근처의 트레일러하우스 주차장으로 불이 확산되면서 89세 여성이 사망했다.

또 소방당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중심부로부터 약 32㎞ 북쪽에 위치한 산 페르난도 밸리에서는 10일 밤 산불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과 얘기를 하던 50대 남자가 심장마비에 빠진 이후 사망하기도 했다. 화재로 인한 소실면적이 1일 이후 0.24㎢에서 19㎢로 확대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새벽 현재 화재 진화율은 0%로 소방대원 1,000명이 진압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복수의 주요간선도로의 일부가 봉쇄되었으며 지하철도 운행중단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전력대기업 PG&E는 지난 9일 산불확산 예방조치로 계획정전을 실시했으며, 북부 캘리포니아 주민 약 200만 명이 정전의 영향을 받는 중에 이번 화재가 발생했다.

계획정전은 강풍으로 송전망이 원인이 된 산불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11일은 PG&E의 계약자 약 31만2,000명의 전력공급이 추가로 정지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