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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우크라이나 전 대사 요바노비치 의회 증언…해임압박 인정, 관련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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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우크라이나 전 대사 요바노비치 의회 증언…해임압박 인정, 관련의혹은 부인

현지시간 11일 의회증언을 위해 출석하고 있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대사.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1일 의회증언을 위해 출석하고 있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대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관한 문제를 조사하도록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의뢰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금년 5월 돌연 해임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미 대사가 11일(현지시간) 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비공개로 증언했다.

미 미디어에 의하면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여겨지는 요바노비치는 성명에서 “설리번 국무장관으로부터 2018년 여름 이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압력을 받았다”라는 설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에 의하면, 설리번은 “대통령은 당신에 대한 믿음을 잃었고, 대사로서 일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자신에게 전했다고 한다.
바이든의 아들이 임원을 맡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가 회사를 둘러싼 문제를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있던 트럼프의 고문변호사,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관해서는 “접촉은 3회 밖에 없었고,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줄리아니가 나를 공격하는 동기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미 미디어에 의하면 줄리아니는 요바노비치가 문제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해 트럼프에게 소환을 종용했다고 여겨진다.

하원 위원회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무부가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요바노비치에게 증언 거부를 요구했다”며 “정권이 미 국민으로부터 사실을 숨기고 헌법으로 인정된 탄핵조사를 방해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사례”라고 비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