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개하는 터키군과 반격하는 소수민족 쿠르드인 세력과의 전투가 12일(현지시간) 각지에서 격렬해지고 있다. 유엔에 의하면 피난민은 10만 명에 이르렀다.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IS)’에 의한 테러도 발생해 정세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터키 언론에 의하면 YPG는 11일 터키 측의 마을 누사이빈을 포격하면서 주민 8명이 사망한 것 외에 호텔옥상에서 취재 중인 기자 등 2명이 저격수의 발포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측 민간인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도 80여 명에 달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 국경마을 카미실리에서는 자동차에 실은 폭탄이 터져 적어도 민간인등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폭탄테러 직후 즉각적으로 ‘이슬람국(IS)’이 범행성명을 냈다. 터키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IS의 테러는 처음이다.
YPG 주체인 민병조직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11일 카미실리의 포로수용시설에서 IS 전투원 5명이 탈영했다고 밝혔다. 전투원의 가족 등 수천 명이 사는 근교의 수용시설에서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혼란을 틈타 IS세력이 다시 득세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