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때문에 오히려 뜨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감광액(포토리지스트)을 생산하는 동진쎄미켐[005290]과 원익QnC 그리고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서 국민연금 지분이 크게 높아졌다. 전자장비 및 기기 업종에서는 삼성전기[009150](11.86%→12.08%), 삼성SDI[006400](10.23%→10.69%), 와이엠티[251370](5.08%·신규편입), 대덕전자[008060](12.64%→14.07%), 일진머티리얼즈[020150](7.16%→8.17%) 등 반도체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종목들에 집중 투자했다.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개발 중인 SK머티리얼즈[036490](5.01%→6.09%)와 일본 수출규제의 잠재적 표적으로 꼽히는 기계 업종에 속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6.14%·신규 편입), 효성중공업[298040](9.98%→10.24%), 현대엘리베이터[017800](10.91%→11.09%) 등에도 국민연금 지분이 크게 늘었다.
한마디로 일본 수출규제 덕분에 국민연금의 소부장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화학 업종에서는 후성[093370](8.50%→5.20%), 애경유화[161000](7.72%→6.71%), 금호석유[011780](9.48%→8.47%), SK케미칼[285130](10.28%→9.99%) 등에 대한 지분을 줄였다. 이 가운데 특히 대표적인 불화수소 관련주로 주목받아온 후성에 대한 지분 감소가 주목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