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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에 日 초토화…사망자·실종자 수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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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에 日 초토화…사망자·실종자 수 늘어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열도에 상륙하면서 도쿄 수도권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범람이 일어났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열도에 상륙하면서 도쿄 수도권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범람이 일어났다. 사진=뉴시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관통한 일본 열도에서 사망자와 실종자, 부상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6명, 실종자 17명, 부상자 10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까지만해도 사망자는 4명이었으나,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시에서 25세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사가미하라 시에도 산사태로 여성 1명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으며, 이날 오전 6시 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 열도 동북 지방에서는 약 4만8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여전히 끊긴 상태이며,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범람 위험 수위에 이르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이와테 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