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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두산중공업, 이집트 원전-해수담수화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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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두산중공업, 이집트 원전-해수담수화 사업 ‘잰걸음’

다바 원자력발전 사업 참여키로...물부족 겨냥한 담수화사업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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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12일 세계적인 물 부족 국가 이집트에서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1년 경남 창원공장에서 선보인 세계 최대 규모 담수생산용 증발기.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이 북아프리카 핵심축인 이집트 인프라 시장에 뛰어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과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철호 두산중공업 이집트사업 본부장(부장)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산중공업은 향후 이집트 주력사업은 원전과 해수담수화”라며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다바(Dabaa) 원자력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다.

◇두산重, 2010년 화력발전소 이어 이집트 원자력시장 ‘노크’

두산중공업의 이집트 전력-수자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 이집트전력지주회사(EEHC)와 손잡고 아인 소크나(Ain Sokhna) 화력발전소에 증기발전기 2대와 주요 부품설비를 공급했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금액은 약 4000억 원대에 불과했지만 이를 통해 그동안 개척이 안된 북아프리카 전력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 본부장은 “전력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을 갖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화력발전소 사업에 이어 원자력발전소 사업에도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야심찬 ‘친환경 에너지믹스’ 정책 추진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집트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두산중공업에는 절호의 기회다.

모하메드 셰이커 이집트 신재생에너지 장관은 지난 7월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 증가에 맞서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셰이커 장관은 “2022년까지 이집트 전력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이집트는 2030년이 되면 전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인 53%를 원전 등 재생에너지에서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이집트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감안할 때 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 뛰어들 에너지사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1억명에 ‘북아프리카-중동-유럽’ 연결고리 ‘이집트’ 주목

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 사업 보폭을 넓히는 데에는 이집트가 인구 1억 명의 거대시장이며 북아프리카-중동-유럽을 연결하는 허브(hub) 국가라는 지정학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안정된 데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5.6%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LG전자가 이집트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능을 갖춘 전자제품 매장을 열어 이집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