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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불투명… 전북∙경남 등 특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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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불투명… 전북∙경남 등 특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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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도 제조업 체감경기가 계속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상의가 전국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72로 3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이다.

수출이 10개월이나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수출기업의 BSI는 85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가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1포인트 떨어진 6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업만 113으로 기준치를 상회했을 뿐 식음료는 85, 화장품 83, IT∙가전 69, 자동차부품 69, 섬유의복 68, 철강 65, 비금속광물은 58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전국 모든 곳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자동차·부품, 기계 업종이 밀집해 있는 전북(51)과 경남(61), 대구(61)의 체감경기가 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4분기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연초에 세웠던 영업이익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기업이 62.5%나 됐다.

목표에 근접하거나 달성 가능하다는 응답은 35.1%였다. ‘초과 달성’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영업실적이 부진해지면서 투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했다는 기업이 58%였지만, ‘악화됐다’는 응답이 31%로 ‘호전됐다’는 응답 11%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소극적 경영’ 66.5%,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 12.8%, ‘국내시장 포화로 인한 투자처 부재’ 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