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파72·6천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4라운드를 마친 뒤 "4일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실력이 못 미쳐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45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을 보기 위해 대회 최종일 상위권 그룹이 아닌데도 많은 갤러리가 그를 응원하며 코스를 함께 돌았다.
또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착순으로 참석자를 정하는 박성현의 팬 사인회에 입장하려는 팬들이 박성현이 전반 9개 홀을 마치기도 전에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성현은 "솔직히 이번 대회도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샷은 지난 미국 대회보다 좋았다"며 "조금의 감을 잡은 것 같아서 연습을 잘한다면 올해 남은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박성현은 31일 개막하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와 시즌 최종전인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