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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우승 고진영 “소맥 비율 아쉬웠지만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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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우승 고진영 “소맥 비율 아쉬웠지만 맛있게 마셨다”

13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CC에서 열린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고진영이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13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CC에서 열린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고진영이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과 통산 상금 30억 원 돌파의 겹경사를 만들어낸 뒤 기분 좋게 '소맥'(맥주와 소주를 섞은 술)을 마셨다.

고진영은 "소맥 비율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많이 먹었고 살짝 취하는 것 같아요"라며 은근히 술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면 소맥을 마시겠다'고 공약한 그는 약속대로 시상식장에서 맥주와 소주를 섞은 술을 마셔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우승했다.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더해 KLPGA 투어 사상 장하나(27)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30억 원을 넘어섰다.

하이트 후원을 받는 그는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며 "3년 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그때는 후원사가 달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 신인상을 받고 올해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따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그는 "아무래도 3년 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와는 소속사 말고도 뛰는 투어도 다르고 제 골프도 그렇고 달라진 점이 많다"며 "그래도 우승은 언제나 좋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 꾸준하게 했다는 표시인 평균 타수 1위를 지키고 싶다"며 "운동선수는 실력이 있어야 더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뷰익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국, 대만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스윙'에 출전한 뒤 1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작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