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전문 매체 지캡틴(gCaptain) 와 헬레닉쉽핑 등의 보도에 따르면,수에즈운하 동쪽 지역 표준 유조선 하루 용선료가 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중국 국영선사 COSCO제재로 다수의 선박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난방시즌이 시작하는데 따른 수요증가가 겹치면서 무려 57%나 급등했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덮치면서 이용할 수 있는 LNG선의 숫자가 줄면서 용선료 가격은 더욱더 올랐다.
영국 런던에 있는 노르웨이 선박 중계회사 펀리스(Fearnleys)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기준 LNG 운송 스폿 운임은 지난 9일 하루 13만 달러로 급등했다. 상품 추적회사 크플러(Kpler)SAS와 유럽에너지거래소 간 벤처기업인 스파크 커모디티스는 용선료를 13만3200달러로 추정한다.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플랏츠에 따르면 플랏츠 태평양과 대서양 LNG현물 운송료도 하루 10만달러로 평가됐다.이는 올들어 최고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오는 11월 하순까지 이용할 수 있는 3중연료(TFDE) 유조선은 단 한 척으로 하루 운임은 13만 달러로 알려졌다.
한 달 사이에 두 배 이상 오른 용선료는 중국 최대 선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세계 교역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자국 선사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수출 기업들은 제재를 받는 중국 선박에 LNG 선적을 꺼리고 있어 다펑문,다펑선, 다펑스타 등 중국 LNG선은 중국 연안 터미널 근처 바다에 정박해 있다.
LNG 운반선 소유 선사인 가스로그의 한 대변인은 "이 시장은 현재 아주 빠듯한 시장"이라면서 "COSCO제재가 LNG운송 시장에서 의미있는 영향을 주는지 모르지만 시장 정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