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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그룹·골드만삭스 등 美 주요은행들 3분기 이익 3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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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그룹·골드만삭스 등 美 주요은행들 3분기 이익 3년만에 첫 감소

금리 인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탓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의 여파로 저조한 영업 실적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의 여파로 저조한 영업 실적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의 여파로 저조한 영업 실적이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골드만삭스, BOA 등 주요 은행들은 15~16일 3분기 수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아우렐리오(David Aurelio)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미국 최대 은행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수익은 1.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팩트세트(Facts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6년 이후 같은 분기 동안 처음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고전은 금리인하와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은행 이윤은 순이자 소득과 함께 은행이 공급하는 장기 대출에 대해 부과하는 이자율과 은행이 빌려오는 단기 대출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율의 차액에 크게 의존한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JP 모건 경영진은 이에 따라 지난달 거시 경제적 우려를 언급하며 연간 순이자 소득 전망치를 축소하기도 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7월과 9월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했고 선물 거래자들은 오는 10월은 물론 앞으로도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