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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볼보, 전기 트럭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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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볼보, 전기 트럭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한다

볼보는 브라질에서 전기트럭을 현지 생산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볼보는 브라질에서 전기트럭을 현지 생산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
볼보는 전기 트럭을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13일(현지시간) 에포카 네고시오스 닷 글로보 등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볼보는 트럭 제품이 유럽과 동일하지만 브라질의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볼보는 올해 유럽에서 전기 FL 트럭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 현지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마틴 룬트스테트 볼보 그룹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페나 트란로드화물 운송쇼(FRFTS) 참가를 위해 브라질을 방문, 이같이 발표했다.
룬트스테트 회장은 "우리는 2020년에 유럽에서 전기차의 판매를 강화할 것이며, 지금이 전기 FL트럭과 FE트럭을 현지 생산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L트럭은 최대 16t의 화물을 싣는 대형이며 FE트럭은 최대 27t까지 적재가능한 초대형으로 유통과 쓰레기 수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는 경량 트럭 브랜드인 JAC iEV1200T도 11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등 브라질의 판매 회복세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과 2017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볼보 브라질법인은 브라질 판매에서 6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브라질 트럭시장은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7만42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주로 대형트럭 부문이 강한 볼보는 판매대수가 55% 늘어난 1만1600대가 팔렸다. 미국에서는 약 3만대의 트럭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볼보의 자율주행 차량은 레벨4의 자동화(휠 및 페달 없음) 수준에 오른 베라 모델이 시험 주행을 실시하는 등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스웨덴의 항구에서 시험중이며 2단계 범위(운전자의 비 간섭 경로의 일부이지만 특정구역 내 자율주행 가능)의 FH를 개발했다. 이 버전은 노르웨이의 광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브라질의 광산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보측은 전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