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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의료 비중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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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의료 비중 40% 넘어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비 비중이 올해 상반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표=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비 비중이 올해 상반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표=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비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한방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과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23.0%에서 올해 상반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는 1조446억 원으로 이중 양방진료비는 59.0%인 6158억 원, 한방진료비는 41.0%인 4288억 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첩약이 1050억 원으로 51.2%, 추나요법이 458억 원으로 22.3% 약침이 380억 원으로 17.5%, 한방물리가 145억 원으로 7.1%를 차지했다.

남 의원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2015년 3578억원에서 지난해 7139억원으로 3년 새 99.5% 증가했고 항목별로 보면 첩약과 추나요법, 약침 등 진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며 “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환자수가 194만1000명에서 222만7000명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는데 의과의 경우 연평균 1.06%, 한방의 경우 연평균 21.2%로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 한방진료비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환자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과에 비해 한방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방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위탁심사와 관련해 “자동차보험 위탁심사 결과 연평균 133억 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진료일수 감소에 따른 보험사 합의금도 연 1057억 원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위탁심사에 따른 비용절감분에 대해 보험료 인하, 보험급여 확대 등에 활동돼야 하며 보다 깊이 있는 심사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자동차보험 심사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