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북부를 실효 지배하는 소수민족 쿠르드인의 무장조직 ‘인민방위대(YPG)’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13일(현지시간) 이웃 나라 터키군의 월경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군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사드 집권군은 터키국경을 향해 진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YPG에 대한 공세를 강하게 펼치고 있는 터키군과 아사드 정권군과의 충돌로 비화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서 쿠르드인 세력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지배지역을 확대하고 시리아 북동부에서 자치구 설립을 선언하면서 아사드 정권과 긴장관계에 있었다.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내전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