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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정권군 터키국경 진군 쿠르드군과 ‘터키격퇴 공조’ 선언 전투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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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정권군 터키국경 진군 쿠르드군과 ‘터키격퇴 공조’ 선언 전투 새 국면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시리아 북부 라스알아인에서 13일 터키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시리아 북부 라스알아인에서 13일 터키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시리아북부를 실효 지배하는 소수민족 쿠르드인의 무장조직 ‘인민방위대(YPG)’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13일(현지시간) 이웃 나라 터키군의 월경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군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사드 집권군은 터키국경을 향해 진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YPG에 대한 공세를 강하게 펼치고 있는 터키군과 아사드 정권군과의 충돌로 비화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쿠르드 세력은 성명에서 터키군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군이 터키국경을 따라 공동작전을 전개하기로 정권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통신은 이날 아사드 정권군의 부대가 터키군에 대항하기 위해 북상해 국경지대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국경으로부터 시리아령의 폭 약 30㎞를 작전지역으로 하고 있어 아사드 정권군이 이 지역에 들어가면 긴장의 고조는 불가피하다.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서 쿠르드인 세력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지배지역을 확대하고 시리아 북동부에서 자치구 설립을 선언하면서 아사드 정권과 긴장관계에 있었다.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내전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