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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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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 나와

질병관리본부, 지난달 접수 시작 후 연관성 조사 중

미국 월마트가 모든 매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월마트가 모든 매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보건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는 지난달 20일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폐질환 사례 접수를 시작했다.
이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폐질환 의심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의심사례 환자는 총 1299명이며 그중 26명이 사망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으며 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질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연구팀을 구성했다.

특히 사례 접수를 시작한 후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 1건이 보고됐다. 이 환자는 기침과 호흡곤란 등 폐질환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진료를 마친 의료진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본부에 전달했다.

사례를 보고받은 본부는 이 환자의 질환과 전자담배와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중이다. 전자담배와 폐질환의 연관성을 역학적으로 밝히기 위해서는 여러 사례가 필요한 만큼 이번 사례를 적극 공유해 사례 보고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비롯해 여러 사례를 수집해 역학조사 등을 지속하겠다. 조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 경우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