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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쿠르드 세력, 터키에 대항위해 아사드 정권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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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쿠르드 세력, 터키에 대항위해 아사드 정권과 협력

아사드 정권의 군대도 터키군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부대 시리아 북부에 주둔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의 구성원들이 시리아 북부 하사케 인근 터키군에 대항해 전선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 10일 VOANEWS이미지 확대보기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의 구성원들이 시리아 북부 하사케 인근 터키군에 대항해 전선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 10일 VOANEWS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터키군에 대항하기 위해, 쿠르드족 세력은 지금까지 거리를 두었던 아사드 정권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쿠르드 세력과 협력해 온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에서 1000명 규모의 부대에 대한 철수를 시작하도록 지시. 시리아 북부를 둘러싼 세력 구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는 터키군에 대해, 쿠르드족 세력 측은 1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아사드 정권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국영 통신도 아사드 정권의 군대가 터키군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부대를 시리아 북부에 주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의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은, CBS TV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 "지난 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서 철군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며 1000명 규모의 미군 부대의 철수 계획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과 협력 관계에 있는 쿠르드 세력이 터키와 싸우기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나 러시아와 거래하려고 하고 있는 것 등을 이유로 들면서 "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정세 분석가들은 쿠르드 세력은 미국이 터키군의 침공을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여기고, 지금까지 거리를 두고 온 아사드 정권에 접근하는 형태를 취한 것이라며, “트럼프의 철수가 시리아 시리아 북부를 둘러싼 세력 구도를 크게 달라지게 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