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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DLF 대규모 손실 속 국민은행 판매상품은 이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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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DLF 대규모 손실 속 국민은행 판매상품은 이익실현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 수익 실현...상품 구조에 따라 손익 차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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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WM상품위원회를 개편하고 상품 심의단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파생결합펀드 (DLF, Derivative Linked Fund)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가운데 국민은행이 판매한 상품은 반대로 수익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민은행이 판매한 DLF잔액은 262억 원이었다. 당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DLF, DLS(파생결합증권) 판매 잔액에서 비중은 3.2%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DLF는 개인 166명에 245억 원과 법인은 2곳에 17억 원이 판매됐다.

일부 은행에서 판매한 영국·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Constant Maturity Swap)금리와 독일 국채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예상 손실율이 50%를 넘는다. 영미 CMS금리 연계 DLF는 영국 파운드화 7년 만기 이자율스와프(CMS)와 미국 달러화 CMS 5년 만기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손익을 계산한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DLF는 독일국채 10년물 채권의 만기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구간 이상이면 연 3.5~4.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영미와 독일 관련 DLF는 대부분 금리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이에 가입한 고객들은 원금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기준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미국 기준금리가 일정 부분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3년 만기 상품으로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수익이 발생하면 조기상환해 수익실현이 가능하다. 최대 11번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은 올해 들어 7월과 9월 두차례 기준 금리를 내렸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국민은행이 판매한 DLF는 수익실현이 가능해졌다. 판매된 DLF 상품은 모두 조기상환됐으며 수익률은 연 4~6%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DLF판매는 WM상품위원회가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 상품위원회는 상품전문가, 부동산전문가, 금융시장전문가, 소비자보호담당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판매할 상품 심의를 담당한다.

고객 중심의 상품을 선정하고 있지만 최근 상품위원회를 개편해 더욱 심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만일을 대비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 연계 상품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때 심의단계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하고 수익성보다는 고객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의 평가 체계를 더욱 강화해 고객의 자산과 은행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함으로써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