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이 HUG로부터 받은 '2010∼2018 사고사업장 미회수금액 및 최종채권상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보증사고로 최종적으로 채권상각 된 채권 누적규모가 1조 919억 원이었다.
결국 채무자의 파산, 회생불가능 등으로 회수하지 못한 채권이 쌓이고 쌓여 최종 상각한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상품별로 보면 개인보증 13개 상품에서 1743억 원의 대위변제액이 발생했고, 50%(876억 원)는 아예 회수하지 못했다.
기업보증 18개 상품에서도 4167억 원의 대위변제액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2152억 원이 미회수분이었다.
최종 상각된 채권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한 순서를 보면 동성종합건설 1303억 원, 연수개발 1295억 원, 보성 721억 원 등이다.
특히, 동성종합건설의 전 회장은 현재 집중관리 개인채무자로 지정돼 961억 원의 확정채권 중 2700만 원만 회수돼 회수율 0.02%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 달 20일 횡령·배임 혐의로 체포, 구속된 성원건설 전 회장의 최종 상각책권 금액은 248억 원, 대위변재액은 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의원은 "HUG는 악성 채권을 줄이기 위해 보증절차 강화와 다양한 채권 회수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채무면탈이나 자금횡령의 혐의가 확인된 사안에는 민형사상 강한 책임을 물어 반드시 채무를 돌려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