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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軍과 15~16일 민통선 장단면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소탕작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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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軍과 15~16일 민통선 장단면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소탕작전’ 전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이미지 확대보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파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민통선 지역에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을 벌인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파주시는 15~16일 육군 1사단과 함께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제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야생멧돼지 제거작전에는 1사단과 민간엽사, 파주시청 직원으로 구성된 포획단 3개조가 투입돼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48시간 동안 집중 제거에 나선다.

이 기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민통선지역 내 영농목적 출입이 전면 제한되며, 장단면 지역 내 마을방송과 군부대 방송 차량을 이용한 안내방송, 영농 출입자에 대한 사전 안내문자 발송 등도 이뤄진다.

포획은 야행성인 멧돼지의 활동 시간대를 고려해 야간에 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안전을 위해 도로에서 농경지로 내려오는 멧돼지를 탐조등으로 비춘 뒤 사살해 사체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일부 지역은 사살 과정에서 2차 오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번 총기사냥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

또 발생지역으로 분류된 파주시와 연천군, 김포시와 완충지역으로 설정된 고양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철원군은 포획틀과 덫을 확대 설치해 야생멧돼지를 생포할 방침이다.

경계지역으로 설정된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가평군 등의 1차 차단선에서의 멧돼지 사살과 경기남부 등 그외 지역에서의 멧돼지 사살은 시·군 별로 일정을 세워 예정대로 진행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안전하게 야생멧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1사단과 긴밀하게 협조해 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집중 제거기간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안내 방송과 군부대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