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할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속적으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수처리장과 정수장 등 수자원공사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 위반으로 적발된 시설이 29개, 건수는 51건이었다.
적발된 29개 시설 중 30%에 이르는 9개 시설은 2회 이상 위반했으며 5년간 총 6회 위반한 시설도 있었다.
또 지난 2015년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 초과 배출로 지적받았던 정수장이 지난해 또다른 발암물질로 알려진 사염화탄소 초과 배출로 적발되는 등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시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훈 의원은 "수질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수자원공사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 것도 문제지만 반복해 위반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