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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부분적 무역합의’ 서명 전 추가 협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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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부분적 무역합의’ 서명 전 추가 협상 가능성

블룸버그 “中, 세부사항 마무리 위해 추가 협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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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1일 중국 상하이의 시자오 컨퍼런스 센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운데)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왼쪽)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서명절차만 남겨 놓은 겻으로 알려진 미·중 간 ‘부분적 무역 합의’에 대해 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부분적 무역 합의’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달 추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간 ‘부분적 무역 합의’는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공식 서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간 추가접촉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1단계 합의와 관련한 "원칙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칠레(APEC 정상회의) 때까지 이것(부분적 무역 합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미·중 차관급 전화접촉, 다음 주 자신은 물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측 대표단장인 류허 부총리 간 전화 접촉이 각각 있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은 계획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당초 15일부터 예정됐던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약 47조4천억~59조3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것이 부분 합의의 골자다.

여기에 더해 미 측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상무부는 단지 "양측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최종 합의를 위한 방향으로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중국 신화 통신도 '합의'(deal)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미·중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중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합의가 없으면, 그 관세는 발효된다. 나는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이 언급한 합의는 ‘부분적 무역 합의’의 최종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2단계 합의나 무역전쟁을 종결할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12월15일부터 1천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 측이 보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은 지식재산권, 통화 및 환율 문제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 매우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 등을 다뤘다면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