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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4.6%, ‘월급 보릿고개’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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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4.6%, ‘월급 보릿고개’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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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이 15일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1.3%가 월급 보릿고개를 ‘매월 겪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43.3%는 ‘가끔 겪고 있다’고 했다. ‘겪은 적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4%에 불과했다.

직장인 가운데 94.6%가 다음 월급날이 오기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는 ‘월급 보릿고개’를 격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평균 17.8일이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15~20일’이 32.4%로 가장 많았고 ‘20~25일’ 27.7%, ‘10~15일’ 19.2%, ‘25~30일’ 10.9%, ‘10일 이하’ 9.7% 순이었다.

여성이 17.4일, 남성이 18.5일로 나타났다.

월급 보릿고개를 겪는 이유는 ‘아껴도 줄어들지 않는 생활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22.5%로 가장 많았다.
‘적은 월급 때문’ 20.5%, ‘고정 지출 때문’ 19.7%, ‘계속 오르는 물가 때문’ 16.2%, ‘비고정 지출 때문’ 13.3%, ‘지름신 등 계획성 없는 소비 때문’ 7.7%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 월급날까지 초과해서 쓰는 돈은 평균 23만 원이었으며 20대(18.7만 원), 30대(24만 원), 40대(29만 원), 50대(33만 원)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월급 보릿고개를 겪을 때 31.6%가 ‘신용카드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비상금을 사용한다’(20.2%),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13.7%), ‘안 쓰고 무조건 아낀다’(12.2%),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다’(9.6%), ‘가족이나 지인에게 돈을 빌린다’(6.9%), ‘투잡이나 알바를 알아본다’(5.8%)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