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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설리가 앓았던 ‘우울증’, “심리상담으로 극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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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설리가 앓았던 ‘우울증’, “심리상담으로 극복 필요”

‘마음의 감기’ 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스스로가 우울증이 걸린 걸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어 초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마음의 감기’ 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스스로가 우울증이 걸린 걸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어 초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걸그룹 에프엑스(fx)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은 "오보이길", "믿고 싶지 않다"는 등의 댓글을 올리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설리가 생전 우울증에 시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잇따르는 우울증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다시 우려를 낳고 있다.
‘마음의 감기’ 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스스로가 우울증이 걸린 걸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어 초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거의 매일 지속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의욕이나 흥미가 크게 떨어진다.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급증하는 증상을 보인다. 죽음 또는 자살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심한 경우 직접 시도하는 일이 벌어지고,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시절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많아지고 불필요한 죄책감도 느낀다.

우울증 증상이 2주일 이상 계속되면 심리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만 되면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이 증가하는데, 전문가를 찾는 내담자들은 “우울함보다는 기운이 없고 축 처지는 느낌이거나 멍한 상태이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김빛나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강북수유직영센터 부원장은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 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익숙하나 ‘우울감’이 아닌 ‘우울증’은 보다 심각한 증상이며 제때 제대로 된 치유 과정을 갖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정신과 방문을 통한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심리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우 박진희 씨가 2009년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논문으로 발표한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40%는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과도한 사생활 노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한다.

우울증은 단지 연예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심리질환인 아닌 우리주변에서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한 심리질환은 아니다. 따라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자신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마음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빛나 부원장은 “우울증은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심리질환이기에 가족 혹은 주변에서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하루 만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원데이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