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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공항공사,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운영' 이달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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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공항공사,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운영' 이달말 계약

쿠스코 문명 훼손 비판에 페루 정부 "유적·환경 보호 약속" 공사실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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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와 국내 민간업체로 이뤄진 '코리아 컨소시엄'이 총괄관리 사업자로 선정된 페루 친체로 신공항의 조감도. 사진=라레푸블리카 홈페이지
한국공항공사가 맡기로 한 페루 친체로 신공항 총괄관리(PMO)사업이 이달 말 계약 체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에드메르 트루질로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쿠스코에 들어설 친체로 신공항은 그 위치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건설될 것"이라며 공사 차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친체로 신공항의 건설과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내용을 한국 정부와 합의했으며, 칠레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체로 신공항은 늘어나는 관광객을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해 페루 정부가 세계적 고대문명 유적지인 쿠스코 지역에 짓는 공항 신축 프로젝트이다.

페루 정부는 지난 6월 친체로 신공항 총괄관리사업자로 한국공항공이 주도하고 도화·건원·한미글로벌 등 한국업체들이 참가한 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 컨소시엄은 발주자인 페루 정부의 위탁을 받아 건설업체 선정과 계약관리, 설계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의 관리를 맡아 운영한다.

관리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이며, 사업비는 약 3000만 달러(약 360억 원)이다.

그러나 친체로공항이 들어서는 쿠스코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추픽추 등 잉카문명 유적지가 많아 신공항 건설로 유적지가 훼손될 것이라는 유네스코와 페루 고고학계·환경단체 등 국내외의 반대가 많아 사업 실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같은 찬반 여론에 페루 정부는 유적지와 자연환경의 보호를 약속하며 친체로 신공항을 예정대로 건설할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

오히려 신공항 사업의 변수로 공사비 예산 확보를 현지 언론들은 꼽고 있다.

라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 예산 가운데 현재까지 48% 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은 현재 12억 솔(약 4200억 원)의 투자 계획이 확보돼 있음을 강조하며 "올해 말까지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의 90% 이상, 금액으로는 약 80억 솔(약 2조 8000억 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