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달러기준)에 의하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2%감소한 2,181억2,000만 달러( 약 23조 6천억엔), 수입은 8.5% 감소한 1,784억7,000만 달러였다. 같은 달 대미수출은 21·9% 감소했으며 수입도 15·7% 감소로 크게 악화됐다. 9월1일부터 미·중이 제4탄의 제재관세를 발동하고 있어 미·중 무역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2019년 대미 무역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한 4,026억5,800만 달러였다. 수입이 26·4% 감소로 크게 침체되고 있으며, 수출도 10·7% 감소하는 등 악화되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는 2%가량 감소한 2,313억3,400만 달러였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이나 유럽연합(EU)의 가맹국에 대한 수출은 소폭 성장하고 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9월의 공산품 도매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1.2%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공산품가격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 마찰은 이번 달 10~11일 장관급 협의로 긴장이 일단 완화되었지만, 미국이 12월15일부터 발동예정인 1,600억 달러 분의 중국산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등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경제에 타격이 점점 커지고 있어 무역협의가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가 경기의 앞날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