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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9월 중 대미수출 22% 급감…수입도 15.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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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9월 중 대미수출 22% 급감…수입도 15.7% 감소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으면서 9월 대미수출이 22%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으면서 9월 대미수출이 22%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달러기준)에 의하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2%감소한 2,181억2,000만 달러( 약 23조 6천억엔), 수입은 8.5% 감소한 1,784억7,000만 달러였다. 같은 달 대미수출은 21·9% 감소했으며 수입도 15·7% 감소로 크게 악화됐다. 9월1일부터 미·중이 제4탄의 제재관세를 발동하고 있어 미·중 무역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 마찰에 의한 영향에 대해 “대외무역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이를 시인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중국과의 무역협의가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리 씨는 ”중·미 무역을 확대하는 데 호재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2019년 대미 무역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한 4,026억5,800만 달러였다. 수입이 26·4% 감소로 크게 침체되고 있으며, 수출도 10·7% 감소하는 등 악화되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는 2%가량 감소한 2,313억3,400만 달러였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이나 유럽연합(EU)의 가맹국에 대한 수출은 소폭 성장하고 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9월의 공산품 도매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1.2%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공산품가격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 마찰은 이번 달 10~11일 장관급 협의로 긴장이 일단 완화되었지만, 미국이 12월15일부터 발동예정인 1,600억 달러 분의 중국산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등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경제에 타격이 점점 커지고 있어 무역협의가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가 경기의 앞날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