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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국방부 내에서도 “트럼프는 쿠르드를 배신했다” 시리아정책에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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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국방부 내에서도 “트럼프는 쿠르드를 배신했다” 시리아정책에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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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시리아정책을 둘러싸고 미군 내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터키군의 공격으로 검은 여기가 치솟고 있는 쿠르드 마을.


터키의 공격에 직면하고 있는 시리아의 쿠르드인 세력지원에 트럼프 미 행정부가 소극적인 것에 대해 미군요원이나 국방당국자 사이에 초조함과 분노의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군과 국방부의 당국자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잇따라 밝히고 있다.

시리아에 파견중인 요원을 포함한 많은 당국자가 트럼프 정권의 대응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당국자에 의하면 미군간부의 일부가 과격파 조직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ISIS)’과의 싸움에서 쿠르드인의 공헌을 내팽개친 트럼프의 배신에 분개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한다.

또 다른 국방당국 고위관계자는 CNN에 트럼프가 터키의 침공에 대한 반대자세를 분명히 하지 않고 쿠르드인에 대한 공격을 막지 않은 것은 사실상 묵인한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권은 공식입장으로는 터키의 작전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국방부 고위관리는 터키의 작전을 언급하며 쿠르드족 주체의 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은 “자기민족의 말소를 꾀하는 군과 싸우고 있다. 우리가 터키의 작전에 청신호를 냈기 때문”이라고 자책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리아에서의 작전과 관련된 다른 군 당국자는 ISIS와의 싸움에서 한때는 동맹관계에 있던 SDF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자국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이나 잠재적 동반자가 장차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방당국자 중 한 명은 “앞으로 우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얼마 전 이전부터 시사하고 있던 시리아 침공을 단행했다. 트럼프가 50명 규모의 소규모 미군부대에 국경지대를 철수하라고 지시한 직후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