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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D의 공포 그 이상… CPI =인플레· PPI=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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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D의 공포 그 이상… CPI =인플레· PPI=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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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과 수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CPI)는 인플레이션 조짐을, 도매물가(PPI)는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대로 라면 성장률과 수출이 떨어지면 물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도매물가(PPI)는 그 원리대로 디플레이션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물가(CPI)이다. 소비자 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흔치 않은 이상현상이다.

성장률이 떨어질 때 물가가 오르면 정책 당국은 그야말로 맨붕에 빠진다. 꺼져가는 성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금리를 내리고 통화와 재정을 풀어야 하는데 금리인하와 통화팽창 그리고 재정확대는 소비자물가를 폭등 시킬수 있다. 그렇다고 물가를 잡자고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면 이번에는 성장률이 무너질 수 있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소비자물가(CPI)와 도매물가(PPI)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문제다. 정책 당국이 어느 쪽으로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몰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PPI 하락률은 2016년 7월(-1.7%)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월별 기준으로 중국 PPI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PPI는 경기선행지표로 통한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된다. 디플레이션이란 경기가 침체된 국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은 산업생산 감소,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이 디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책이 절실하다.

문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9월중 중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0월의 3.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뛰었다. 돼지고기 값은 무려 69.3%나 폭등했다. 8월의 46.7%보다 20% 포인트 이상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소고기(18.8%), 양고기(15.9%), 계란(8.2%), 과일(7.7%), 수산품(2.9%) 등도 많이 올랐다.

PPI와 CPI가 반대로 흐름면서 중국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