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 일가 지분을 조사한 결과, 10일 기준으로 109조6163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말의 29.6%보다 3.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대림과 태영의 경우 자녀세대가 총수 일가 지분의 각각 99.9%와 98.2%를 보유, 사실상 주식자산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KCC는 87.5%, 애경 85.1%, 효성 80.4%, 호반건설 77.1%, 현대백화점 76.9%, 두산 75.7%, 동원 73.5%, 롯데 70.7%, 한국테크놀로지그룹 65.9%, 중흥건설 65.1%, DB 60.9%, 한화 59.2%, 세아 57%, 금호석유화학 54.4% 등도 자녀세대의 지분이 높았다.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자금융 등 8개 집단은 부모 세대가 여전히 총수(일가) 보유 지분의 1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사실상 경영 승계는 이뤄졌지만 자녀세대의 지분은 각각 34.2%와 45.7%에 그쳤다.
LG그룹과 OCI는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보유 비율이 각각 46.1%와 48%로 2년 전보다 각각 25.4%포인트와 26.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