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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시아 로스텍,"산림청 등 사용 Ka-32 다목적 헬리콥터 현대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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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시아 로스텍,"산림청 등 사용 Ka-32 다목적 헬리콥터 현대화 지원"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이 한국 산림청 등이 다량 운용하는 다목적 헬기 카모프(Ka)-32 헬기의 업그레이드를 한국 측에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러시아 측이 옛 소련 시절 한국에서 빌려간 차관 중 남은 액수를 헬기로 갚겠다고 제안한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더욱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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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목적 헬기 '카모프-32'. 사진=모던가나닷컴

아프리카 매체인 모던가나닷컴은 14일(현지시각) 로스텍의 한국 공식 딜러인 RH 포커스 코프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스텍은 15일부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우주하공방산전시회(Seoul ADEX 2019)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로스텍은 카모프 헬기에 글래스 콕핏을 설치하고 항공전자공학기기와 엔진, 화재진압장치 등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장비들은 모두 'Seoul ADEX 2019'에 전시될 예정이다.

RH 포커스 코프의 김수은 최고경영자(CEO)는 "ADEX 2019에서 Ka-32의 동축 로터와 결합된 첨단 항공전자 장비가 공개될 때 이 헬기 성능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Ka-32A11M의 항공 전자 기기들의 기술적인 솔루션들은 이미 Mi-38, Ka-62 등의 헬기에서 시험을 거쳤으며 새로운 SP-32 물탱크는 최대 4t의 물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물탱크는 디지털 제어장치를 장착하고 개량된 흡수구와 배수구 장치를 달고 있으며 영하의 날씨에서도 작동한다.

카모프 헬기는 한국 정부가 옛 소련에 준 차관을 돈 대신 것으로 지난 1994년부터 43대를 들여왔다. 산림청은 산불진화 헬기로 러시아제 카모프 헬기를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이 사용중이며 러시아 다음으로 한국이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지비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헬기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 22억 4000만 달러 중 4억 5000만 달러를 아직 돌려받지 못했는데 러사아는 헬기로 갚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헬기를 추가 도입하거나 일부 장비를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조 3000억 원을 들여 독자 개발한 '수리온' 헬기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리온 헬기는 야간 비행능력에다 운용비용이 러시아 헬기의 절반인데도 산림청과 제주도 소방본부에서 각각 1대만 운용되고 있을 뿐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