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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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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환율 하락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8월이 지나자 수출물가도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8월이 지나자 수출물가도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8월이 지나자 수출물가도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1.03(2015=100)으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8월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0% 떨어져 6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9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 화학제품(-1.3%)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8월 1208.98원에서 9월 1197.55원으로 0.9% 낮아졌다.

품목별로 보면D램(-0.9%) 등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수출물가가 1.6% 떨어져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밖에 TV용 LCD(-4.9%), RV자동차(-1.1%)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유(2.7%), 휘발유(3.4%)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3.2% 올랐다. 공산품 전체 수출물가는 0.8% 하락해 7월 이후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은 1.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10.59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2%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원재료는 광산품(0.5%)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4.2%)이 올랐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3%, 0.5% 하락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