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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8월 금통위와 달라진 대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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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8월 금통위와 달라진 대목은

물가상승압력이 낮고 성장 전망경로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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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16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 결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서 말했다.

지난 7월 통방문 문구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제시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월 전망치(2.5%)를 하회하는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입장을 수정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소비 증가세가 약화다고 평가했으나 이번에는 소비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 설비투자 부진은 지난번과 같이 '지속된 가운데"로 표현을 했다. 또 건설투자 조정이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분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을 수정했다.

한은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향후 거시 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미·중뭉 무역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들었다.

한은은 물가에 대한 평가도 수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바꿨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이라는 평가가 0%대 중반 으로 변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 평가를 '2% 수준'에서 '1% 후반 '이라는 표현으로 변경했다.

한은은 또 소비자물가가 "지난 7월 전망경로 하회하며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지난 7월 전망경로 비해 하방위험이 높아져 당분간 0%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표현했다.

세계 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로 바꿨고 국제금융시장이 미·중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전문] 10월 통화정책방향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2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한 가운데, 장기시장금리와 주가는 상승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는 오름세를 나타내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