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한 빅4 빙과 업체다.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년 전부터 가격정찰제와 저수익 제품 단산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연간 순매출 기준 약 2000억 원대로 꾸준한 경영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와 신제품 R&D 등에 집중해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설법인은 해태의 따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이탈리아 3대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PALLZZO)’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新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과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