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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 손실 또는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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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 손실 또는 낭비

유엔에 따르면 모든 식량의 3분의 1이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이동하면서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유엔이미지 확대보기
유엔에 따르면 모든 식량의 3분의 1이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이동하면서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유엔
유엔이 ‘세계 식량의 날’(10월16일)을 맞아 식량 위기와 낭비 실태를 널리 알리고 대책을 제시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5일(현지시간) 식량의손실 및 낭비되는 실태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아퇴치를 위해 만들어진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 WFP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식량 40억톤 중 3분의 1은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실정이다. 경제적 손실로 따지면 연간 1조 달러(약 1118조원)에 이른다.

FAO 보고서는 이런 식량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정책적 개입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일례로 농민 등 생산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이고 낭비를 줄이는 식량 생산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런 인센티브는 소규모 생산자들이 개선된 기술 등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부담을 지원할 수 있다.

WFP도 ‘세계식량의날’을 맞이해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한 해시태그 캠페인(#Stop the Waste)을 10월 한 달 간 진행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8억200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엔의 ‘2019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지난 70년 동안 세 배 이상 늘어났고 앞으로 30년동안 20억 명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최근 조사에서는 식량 손실과 폐기물 비율을 현재보다 반으로 줄일 경우, 기아 퇴치와 기후 변화에 관한 2015년 파리 협정 목표의 달성, 그리고 오는 2050년까지 지속적인 식량 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