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전환하고, 대학은 국립대 중심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수능 시험일을 12월로 늦춰 고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까지 모두 대입전형에 반영하고, 정시와 수시를 12월 이후로 통합해 학생을 선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특목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 일반고 중심 교육과정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부중심 전형으로 대입제도를 개편하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면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만 질문만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정성 강화를 위해 면접장면은 기록으로 남겨 보관하도록 하고 대학별 이의제기 절차 마련과 교육당국에서 공정성 검증기구를 설치하자고 덧붙였다.
수능의 경우 전교조는 단기적으론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실시한 뒤 중장기적으로 자격고사 성격으로 바꿔 수능만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입시전형은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1단계에서는 거점국립대학을 중심으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지역중심국립대, 공영형사립대를 포함한 연합네트워크, 3단계에서는 일반 사립대를 포함한 네트워크 구축을 하는 내용이다.
통합된 대학들은 경쟁과 변별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닌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경쟁없이 신입생을 받고, 지원자가 정원을 넘으면 추첨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입시제도 개선은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육개혁의 마중물로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전교조는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