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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JKL파트너스 체제 본격화…재무건전성 개선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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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JKL파트너스 체제 본격화…재무건전성 개선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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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 체제를 본격화한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 사업체질 개선 등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사진=뉴시스
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 체제를 본격화한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 사업체질 개선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1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최원진 JKL파트너스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미국 변호사다. 그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 국제통화기금 자문관, JKL파트너스 전무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사외이사도 교체됐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윤정선 국민대 경영대 교수가 선임됐다.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지주로부터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7182만8783주(53.49%)를 3734억 원에 인수한 새 최대주주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서 호텔롯데에서 JKL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롯데지주를 떠나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의 품에 안긴 롯데손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손보의 장기신용등급(후순위채권)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으며, 한국기업평가도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무보증후순위사채,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 ‘A-’, ‘BBB+’로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으로는 ‘안정적’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롯데그룹이 JKL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한 후 롯데손보의 사업과 재무건전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체질 개선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롯데손보는 이달 37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난 6월말 기준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50%를 하회했던 지급여력(RBC)비율 140.8%를 권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퇴직연금 신용위험 규제 강화로 내년 6월 RBC 산정 시 퇴직연금 신용리스크를 현행 70%에서 100%로 상향되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비중이 높아 재무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롯데손보의 올해 상반기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자산은 6조7784억 원으로 총 자산(14조7169억 원)의 46.1%에 달한다. 그간 롯데 계열사의 지원을 통해 퇴직연금을 키워왔지만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만큼 사업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퇴직연금 등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새 건전성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롯데손보의 올해 8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9.8%에 달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