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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박인비가 우승 후보”… 최혜진 등 4명이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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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박인비가 우승 후보”… 최혜진 등 4명이 꼽아

왼쪽부터 이다연, 최혜진, 박인비, 전인지, 그리고 조아연.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다연, 최혜진, 박인비, 전인지, 그리고 조아연.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17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것도 최혜진(20), 이다연(22), 조아연(19), 전인지(24)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일제히 지목한 것이다.
상금,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 최혜진은 "누가 우승할지 예측은 어렵지만,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네 번이나 한 (박)인비 언니가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승을 올린 상금랭킹 3위 이다연은 "메이저대회다 보니 경험이 적은 선수는 아무래도 어렵다"면서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한 (박)인비 언니가 유리할 것 같다"고 박인비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신인왕이 유력한 조아연은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데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코스가 어렵더라"면서 "이런 코스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역시 박인비의 우승을 점쳤다.

전인지도 예상 우승 스코어를 묻는 말에 "(박)인비 언니가 치는 스코어가 우승 스코어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 4명이 모두 우승 후보로 자신을 지목하자 박인비는 "다들 짜고 나왔냐"며 웃었다.

박인비는 "누구 하나 꼽기 힘들다. 다들 기량이 뛰어나고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여기 있는 5명 중에 우승자가 나오면 좋겠다"고 비껴갔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2013년부터 작년까지 한 차례(2016년)만 빼고 다섯번 출전해 네 번이나 준우승한 박인비는 "준우승 네 번을 우승 한번과 바꾸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012년부터 KB금융 후원을 받는 박인비는 "너무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까지 못 갔던 아쉬움이 크다"면서 "우승 빼곤 다 해봤으니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