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16일 올해 1~9월의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24.4% 늘어난 6,108억 위안(약 102조1,929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익률도 8.7%증가하면서 미국이 부과한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익을 크게 늘렸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으로부터 큰 압박을 받아왔다. 미국정부는 안전보장상의 우려로 인해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피하도록 세계 동맹국들에 요청했고 5월에는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미국으로 수출 및 이 회사에 따른 미국 산 부품 구입 등 쌍방을 금지했다.
미국정부는 화웨이 제품에는 보안상의 구멍이 있어 국제통신망에서의 중국정부에 의한 스파이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동사는 이 주장을 반복해 부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