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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월 LNG 수입 2년 만에 최저치...석탄수입 감소폭은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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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월 LNG 수입 2년 만에 최저치...석탄수입 감소폭은 작아

LNG 수입 전년 대비 25% 감소, 석탄 5% 감소... 3분기 석탄 수입 7%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크게 줄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탄 수입도 줄었지만 감소폭이 커지 않아 3분기 전체 석탄 수입량은 1년 전에 비해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2년 만에 최저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몬텔뉴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2년 만에 최저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몬텔뉴스닷컴

유럽 에너지 시장 전문 매체 몬텔뉴스닷컴(이하 몬텔)은 관세청 통계를 인용해 16일 한국의 월간 LNG 수입량이 지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LNG 수입량은 250만t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25%가, 8월 수입량에 비해서는 31%가 각각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전체 LNG 수입량도 2900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 감소했다고 몬텔뉴스는 전했다.

9월 LNG 수입 감소로 3분기 수입량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일본 오사카가스의 이시구로 치카오 선임 분석가는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스업계 컨퍼런스에서 "원자력 발전 증가로 가스 화력 발전을 감소시켜 LNG 수입 수요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들어 7월까지 가와트(GW)의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률 약 81% 수준으로 가동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가동률 74%에 비해 소폭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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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주요국은 카타르와 호주, 말레이시아, 미국과 러시아로 각각 71만t,43만t, 29만t,24만t, 19만t을 공급했다. 카타르와 호주의 수출량은 각각 36%, 49% 급감한 반면, 말레이시와 미국은 각각 22% 증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수출이 전무했다가 올해 9월 처음으로 19만t을 수출했다.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수입도 줄었지만 LNG만큼 급감하지는 않았다. 세계 3위의 석탄 수입국인 한국은 지난달 무연탄 1100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3분기(7~9월) 전체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한 3570만t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초 급감한 발전용 석탄 수입은 올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2% 감소하는데 그친 9750만t을 기록했다.

한국에 석탄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호주로 지난달 410만t을 수출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4% 감소한 것이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가 각각 260만t, 210만t을 수출했다. 러시아의 수출은 19% 감소한 반면, 인도네시아의 수출은 2% 늘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