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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지난해 무기 554억 달러(65.7조 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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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지난해 무기 554억 달러(65.7조 원) 수출했다

2년간 1100억 달러(130조 5700억 원) 수출

미국이 지난 2년간 1100억 달러(130조 5700억 원)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고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9월30일로 끝난 2019 회계연도에 554억 달러, 2018 회계연도에 556억 달러 등이다.

대만이 도입을 추진중인 M1A2 에이브럼스 전차.사진=밀리터리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대만이 도입을 추진중인 M1A2 에이브럼스 전차.사진=밀리터리닷컴

미국 국방부 산하 무기 수출 담당 기관인 국방안보협력국(DSCA)의 찰스 후퍼(Charles Hooper) 국장은 이날 미육군협회 연례 행사에 참석해 "우리의 전략적 경쟁자들이 미국의 신구 동맹과 파트너십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에서 무기 수출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정부도 점점더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국제 시장에서 우리의 무기 수출이 승리하고 미국의 국방·대외정책의 축으로 남아 있도록 조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최근 무기 수출은 2014 회계연도 342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5 회계연도 470억 달러, 2016 회계연도 336억 달러, 2017 회계연도 42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후퍼 국장은 3년 평균은 510억 달러로 연평균 2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9월 30일 현재 미국은 1만4700건의 대외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무기 수출을 최고 대외 정책 수단이라고 선전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 회계연도에 660억 달러어치의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이는 2017 회계연도와 2018 회계연도의 730억 달러, 700억 달러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다. 코언앤컴퍼니(Cowen & Company)의 로먼 슈바이처 분석가는 지난 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660억 달러 가운데 135억 달러는 대만과 터키와 관련된 '정치상 예민한 거래'라고 밝혔다.

DSCA가 지난 7월 MI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미사일 250발 등 22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하자 중국은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DSCA는 앞서 지난 5월에는 한국에 3억 1390만 달러(한화 3700억 원) 어치의 함대공 미사일 SM-2 블록3B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