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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경기침체 ‘직격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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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경기침체 ‘직격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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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을 쓰지 못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크게 늘었다.

정부의 ‘장밋빛 고용통계’와는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취업자 수가 34만8000명 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작년 9월 165만7000명에서 올해 8월 153만5000명, 지난달에는 149만1000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11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17만1000명보다 2만3000명이 감소했다.

인쿠르트는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종업원을 쓰지 않는 자영업자는 늘고 그 반대는 줄어드는 것"이라며 "그도 모자라 가족이 무급으로 달려 붙어도 결국 경영을 포기하게 되는 모습이 자영업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