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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209급 잠수함 성능 '환골탈태'...장보고II급 수준으로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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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209급 잠수함 성능 '환골탈태'...장보고II급 수준으로 향상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 선배열예인센서 장착·통합전투체계·잠망경 성능 등 개선

한국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이 '환골탈태'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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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I급으로 성능개랴을 마친 최무선함, 사진=국방일보

독일에서 도입한 209급 잠수함은 1992년 1번함 장보고함이 취역한 이후2000년까지 9척이 도입돼 우리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전력으로 활약했으나 건조후20여 년 운용되면서 전투체계와 함수 소나, 공격잠망경 등의 성능이 저하되고 노후화에 따른 부품 단종 문제와 군수지원 문제가 생겨 성능개량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최무선함'에 이어 지난 6월 '나대용함'의 성능개량을 마치고해군에 인도했다.나대용함은 2017년 6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 잠망경 교체,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추가 등의 성능 개량에 착수한 뒤 인수 시운전을 완료했다.최무선함과 나대용함은 길이 55.9m,너비 6.2m로 유도탄·어뢰·기뢰 등의 무장을 갖췄다.

LIG넥스원은 사내보 '근두운' 9월호에서 "해군이 운용중인 장보고-I급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을 교체하고 선배열예인센서를 장착해 작전 수행능력과 생존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2014년에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올해 초 선도함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으며, 초도 물량의 시험 평가도올해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가장 크게 개선된점이 소나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고-I급은 함수에 부착해 전방을 탐지하는 수동소나(CAS),선체 좌우에 부착해 표적을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수동측거소나(PRS)를 운용했는데 이번에 선배열예인소나(TAS)를 장착해 자함 소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적함의 발전기나 엔진 등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을 탐지해 표적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소나는 평상시에는함내에 감겨 있다가 작전 중에는 함에서 조출해 표적을 탐지·추적한다. 전 세계에서 60여 척이 운용중인 209급 잠수함 중 최초로 선배열예인소나를 장착하는데 성공했으며, 탐지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잠수함의 전술작전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LIG넥스원은 강조했다.

또 소나신호처리, 전술상황평가, 무장운용, 전술지원, 운용지원을 담당하는 통합전투체계도 교체했다. 장보고-I급 잠수함은 독일 아틀라스가 개발한'ISUS-83' 통합전투체계를 운용했으나 개발된 지 20여 년이 지나 중앙처리장치와 저장장치를교체하고 연산처리 능력과 데이터 저장능력을확장했다. 보이지 않는 표적을 탐지하는신호처리 성능, 표적의 거리와 침로, 속력을 분석하는 표적기동분석 알고리즘도 개발해 적용했다.

새로운 통합전투체계는 기존의 소나센서, 항해체계, 통신체계, 수상센서체계, 무장체계 등과 문제없이 연동되면서도 신호처리 성능과탐지, 분석, 추적 성능이 기존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고 LIG넥스원은 평가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동된 어뢰유도 능력도 개선해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있게 됐다. 유도 알고리즘과 어뢰소나 신호처리 알고리즘도 국산 기술로 개발해 적용했다. 수중 탐지에 사용하는 공격잠망경도 적외선 탐지 기능을 추가하고 해상도를 높였다. LIG넥스원은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통합전투체계가 장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보고-I급 잠수함은 전투전대 외곽에 배치돼 정찰과 조기경보 같은 특수작전을 수행하며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거부 방어전력으로 운용된다. 해상교통로 확보, 해역 봉쇄, 기뢰 부설, 훈련 지원까지활용도가 높다.

건조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이번 성능개량으로 동시 표적분석과 추적, 수중 음향탐지,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주요기능과 생존성이 장보고-II급 수준으로 크게향상되면서 우리 군의 잠수함 전력으로 계속활약할 수 있게 됐다고 LIG넥스원은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