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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앤아이, 中 의료기기 시장 공략…부창그룹과 현지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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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앤아이, 中 의료기기 시장 공략…부창그룹과 현지 법인 설립

중국 의료기기 시장 2011년부터 연 18%씩 성장

유앤아이(U&I)가 중국 청도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 100조원 규모(2019년 기준)의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유앤아이의 글로벌 네트워크이미지 확대보기
유앤아이(U&I)가 중국 청도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 100조원 규모(2019년 기준)의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유앤아이의 글로벌 네트워크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U&I)가 중국 청도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100조원 규모(2019년 기준)의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복합성장률이 18%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한 ‘중국제조 2025’를 공표하고, 자국 내 의료기기 산업화 수준 제고 등 최첨단 의료기기 국산화 도입을 국가정책사업으로 표방해, 중국 기업의 고가 시장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 지원도 파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기술협업이 중국진출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앤아이는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레조메트(Resomet)’에 대해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창그룹과 전략적으로 제휴하여 중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 인터벤션 제품은 물론 FDA 인증받은 인공관절 제품까지 중국 내 LINE UP할 예정이며, 판매 및 신제품 론칭은 물론, 부창의 대형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상호 ‘Win-Win’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부창그룹은 2016년 11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제약회사로, 중국 내 3만여 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액은 2조2000억 원을 기록, 시가총액 3조 원을 넘긴 대형 제약회사로 알려져 있다.

유앤아이는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하여 100조 원이 넘는 중국시장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신속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공장 부지 등 인프라 제공과 인·허가 관련 비용 등은 청도시 정부의 지원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므로, 중국 기업은 물론 정부와 중국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이미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중국 내 상용화를 위한 CFDA 임상시험승인은 부창그룹이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이번 현지화를 통해 부창그룹과 협업 중인 생체흡수성 심혈관 스텐트 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다양한 생체흡수성 제품을 중국 내 론칭하기 위한 중국 대기업과 시정부 3자간 협업을 구축함으로써,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의 전략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